정자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김해 우계리 느티나무 봄도 제법 깊어가고 있습니다. 연초록 잎이 모양을 갖춰가면 멀리서도 저 나무가 정자나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해 우계리 느티나무는 널찍한 마을회관 마당에 품위있게 서 있습니다. 아직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이라 정자나무 주변이 어수선하지만, 곧 뜨거운 여름이 오면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쉼터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잘 자라고, 가지가 뻗어내리는 것이 빠르고 시원하다 하여, 느티나무는 정자나무로 불리기도 합니다. 은행나무와 함께 가장 오래사는 나무 중 하나인 이 나무는 그래서 마을의 수호신 역할도 합니다. 드러난 밑둥을 보더라도 이 나무가 살아온 세월을 알 수 있습니다. 밑둥의 움푹 들어간 아늑한 곳에 무엇인가가 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수염이 길게 난 할아버지 한 분이 앉아 계시네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