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공심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원화성 눈 내린 성곽길을 걷다 - 첫 번째 이야기 화성은 여러 번 찾았는데, 이렇게 눈 내린 아침에 찾은 것은 처음입니다. 간밤에 내린 눈은 세상의 빛깔을 흑백 두 가지로 나눠놓았습니다. 습기를 제법 머금었기에 눈은 성벽에서 흘러내리지 않고 그대로 옹기종기 머물러 있습니다. 부모님을 향한 효심의 근본이자,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투영된 곳이 화성입니다. 수원화성은 조선 왕조 제22대 임금인 정조의 효성으로 태어났습니다. 비운으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경기도 양주땅에서 경기도 화성시 태안면 송산리 화산으로 옮기면서, 화산아래 자리잡고 있던 본래의 수원을 좀 더 북쪽에 있는 팔달산 아래로 옮기면서 축성되었습니다. 화성의 건설은 정조 18년(1794) 1월에 시작하여 34개월만인 정조 20년(1796) 9월에 끝나게 됩니다. "역사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