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암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원화성 눈 내린 성곽길을 걷다 - 두 번째 이야기 화서문을 나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화성의 서쪽을 향해 걷습니다. 화서문에서 서북각루 가는 길은 가을 억새가 아름다운 길입니다. 억새 은빛물결이 하얀 설경에 묻혔지만, 이 것 또한 나름대로 운치가 있습니다. 서북각루는 화서문의 서남쪽 산기슭에 있습니다. 아래는 화서공원입니다. 굽이 돌아가는 성벽이 돌출되어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어서 가까운 숙지산을 비롯하여 사방을 조망하기 좋은 곳입니다. 서북각루에서 서일치 가는 길은 모두 억새밭입니다. 서쪽으로 해넘이가 시작되면 은빛억새가 물결처럼 일렁이는 곳입니다. 바닥에 하얀 솜이불을 덮은 억새들이 시련의 계절이 빨리 지나가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억새밭을 지나 서포루로 향합니다. 서일치를 지나서 서포루 가는 길은 본격적으로 팔달산을 오르는 길입니다. 앞사람이 지난 발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