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위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왕릉-융릉 어가가 1)현륭원에 나아가 작헌례를 행하였다. 향(香)을 피우려 할 적에 2)상이 간장이 끊어질 듯 흐느껴 울었다. 겨우 의식을 마치고 이어 원(園)에 가서 3)봉심하였는데, 상이 더욱 오열하며 눈물을 줄줄 흘리자 곁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울면서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영의정 홍낙성과 영중추부사 채제공이 나와 아뢰기를, “지금이 바로 나라의 운명이 달려 있는 때입니다. 신들이 등으로 업어야겠습니다.”하고는, 그대로 4)보여(步輿)를 내오자 상이 이를 물리치고 곁에 모신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원에서 내려와서야 비로소 보여를 타고 재전(齋殿)으로 돌아왔다. -조선왕조실록 정조 39권, 18년(1794 갑인 / 청 건륭(乾隆) 59년) 1월 13일(신축) 2번째기사- 1)현재의 융릉 2)정조 3)임금의 명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