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백장암 산사 물소리 백장암 통나무수로 국보 제10호 백장암삼층석탑과 보물 제40호인 백장암석등을 보기위해 오른 산행은 나무수로 물소리에 마음을 뺏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수로를 무심히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법정스님의 글 중 '빈마음', '무심'을 떠올려봅니다. 스님은 빈마음은 무심이고 그것이 곧 무심이며,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며,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고,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가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통나무의 속을 깎아 만든 수로는 빈마음이라 할 것이고, 텅비어 있기에 거기서 이렇게 아름다운 울림이 나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법정스님은 이 물소리를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라고 하였고,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소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