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재


바람을 타고 넘든 걸어서 넘든 백두대간 고갯길은 한달음에 넘기 힘든 숨찬 길이다. 



















미인폭포


삼척 도계 심포리에 있는 이 폭포는 미인폭포 (美人瀑布)다.

이름에 맞지 않게 폭포의 겉과 속은 웅대하고 거칠다.

역암,퇴적암층리등 어려운 지질학적 용어들은 메모장에 남겨두고, 폭포아래에서 물과 바람과 소리의 기운을 느껴본다.

















단양 가곡


고된 농사일에 하루해는 한없이 길기만 하고, 

산그늘 지는 어스름 저녁해는 말그대로 휴식(休息)이다. 





















수산리 모내기


이젠 백두대간 산자락에서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손모내기는 고단함을 넘어 아련하기까지 하다.  

신명난 노랫가락도 노동의 끝자락에서 질척거리는 논바닥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그래도 예닐곱줄이면 끝날 일이기에 손은 바람처럼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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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해는야 다졌는가 골목마다 연기가 나네

우런님은야 어데로 가고 연기야 낼줄 모리는고


풀꾹새야 울지마라 소년과부 심애난다

심애야 날것이 무엇이던가 살로야 가면 그뿐이지


서마지기야 논배미가 반달만치 남았구나

니가야 무슨야 반달이던가 초생달이 반달이지












홍화

















대기리 당근밭


안개는 떡갈나무를 숨기고 초록을 키운다. 





















씻기는 시간이 익어가는 시간이다


여름은 씻기는 시간이자 익어가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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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revasses 2016.07.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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