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힐링&필드워크/길을 걷다

양산 법기수원지

 

 

편백나무 숲

 

배낭 하나 둘러메고 길을 떠났다.


79년이라는 시간을 외부와 단절하고 오롯이 그 자리에 있던 편백나무는 이제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 시간은 원시의 힘을 회복하고도 남는 시간이었다.

 

 

 

 

 

 

 

 

 

 

 

 

편백나무 숲

 

숲 안에 들어서면 하늘빛이 잘 보이질 않는다.


언젠가 끝이 맞닿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오직 위로 곧게 뻗은 이 나무의 우직함이 모든 시야를 차단한다.

 

 

 

 

 

 

 

 

 

 

 

 

 

 

 

 

 

편백나무

 

따로 떨어져 있으면 나약한 존재........

 

 

 

 

 

 

 

 

 

 

 

 

 

 

제방 올라가는 길

 

편백나무 숲을 지나 제방으로 오르면 또 다른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제방에 자라는 반송

 

수원지 제방 정상에는 7 그루의 반송이 있다.

 

 

 

 

 

 

 

 

 

 

 

 

양산 법기수원지

 

양산 법기수원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법기리에 위치하고 있는 저수지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7년에 댐공사를 시작하여 1932년에 완성되었다.

상수원보호를 위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되다가 2011년 7월에 일반에 개방되었다.

수원지에서 흘러 내려간 법기천의 풍부한 물은 법기마을의 농사를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다.

 

 

 

 

 

 

 

 

 

반송

 

반송은 땅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갈라진 줄기가 마치 쟁반처럼 자란다 하여 소반(쟁반) '盤'을 사용하여 반송이라고 한다.

1927년 법기수원지 건설당시에 옮겨 심어진 것으로 수령은 약 130년이다.

 

 

 

 

 

 

 

 

 

 

 

 

 

 

법기수원지 봄

 

가을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봄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

 

 

 

 

 

 

 

 

 

 

 

 

 

 

 

민들레

 

제방 비탈에 자라는 민들에와 제비꽃은 79년이라는 시간을 기억할까?

 

 

 

 

 

 

 

 

 

 

 

 

 

 

양산 법기수원지 봄

 

 

 

 

 

 

 

 

 

 

 

 

수문과 벚나무 숲

 

제방을 내려와 벚나무 숲길을 지나면 길의 시작과 만난다.

 

[경남 양산시가 법기수원지의 빼어난 편백숲과 어울러져 문화와 자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법기치유의 길 조성사업에 나선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부에서 공모한 개발제한구역내 문화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신청한 결과 법기치유의 길이 사업대상(누리길)에 선정됐다는 것.]

 

 

원시의 시간이 자연에 대한 배려로 이어져 인간과 공존하는 새로운 길이 되길...................


 


 

 




'힐링&필드워크 > 길을 걷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문진-색(色)  (0) 2013.09.05
강릉 힐링여행  (0) 2013.01.22
인월-금계 구간을 걷다  (0) 2011.12.12